스비톨리나 '엄마 돌풍' 윔블던 4강으로…1위 시비옹테크 제압(종합)
8번째 우승 도전하는 조코비치, 루블료프 꺾고 4강 안착 안홍석 기자='엄마 2년 차' 테니스 선수 엘리나 스비톨리나가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를 제압하고 윔블던 여자 단식 준결승에 올랐다.
스비톨리나는 11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9일째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 시비옹테크를 2시간 51분 승부 끝에 2-1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올해 4월 코트로 복귀, 5월 여자프로테니스 투어 스트라스부르 대회에서 우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스비톨리나는 이번 윔블던에서도 '엄마 돌풍'을 이어가며 개인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냈다.출산 공백기에 랭킹이 많이 떨어져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스비톨리나는 윔블던에서 와일드카드로 여자단식 4강에 오른 역대 3번째 선수가 됐다.러시아·벨라루스 선수들과는 경기 뒤 악수하지 않는 스비톨리나는 이번 대회에서도 빅토리야 아자란카와 16강전에서 승리한 뒤 상대를 외면해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스비톨리나는 본드로우쇼바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지만, 최근 2연패 했다.
클레이코트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3차례 하드코트 대회인 US오픈에서 1차례 우승, 현역 선수 중 독보적인 성적을 내는 시비옹테크는 잔디코트에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이번에도 보여줬다.남자 단식에서는 8번째 윔블던 단식 우승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가 안드레이 루블료프를 3-1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안착했다.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윔블던 33연승을 질주했다. 그는 2017년 대회 8강에서 탈락한 뒤로는 한 번도 윔블던에서 지지 않고 대회 4연패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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