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엄마 탯줄 연결된 채 구조된 '기적의 아기' 입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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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지진 잔해 속에서 구조된 갓난아기가 고모 집으로 입양됐다. 〈출처=트위터 'spuerlilo', 로이터 연합뉴스〉시리아 지진 피해 현장에서 구조된 갓난아기가 고모에게 입양됐습니다. 당시 아기는 탯줄도 떼지 못한 채 구조됐는데, 엄마를 비롯해 가족들은 모두 세상을 떠났습니다.이 아기는 '기적'을 뜻하는 아야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고모에게 입양되면서 숨진 엄마의 이름을 따 '아프라'로 불리게 됐습니다.이후 아기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에서 입양 문의가 쇄도하기도 했습니다.

고모부 칼릴 알사와디가 아프라를 안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아기를 입양한 고모부 칼릴 알사와디는 "아기는 이제 내 자식 중 한명"이라며 "내 아이와 다를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알사와디 역시 이번 지진으로 집이 무너져 친척들과 지내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은데도 아기의 안부가 걱정돼 매일 병원을 찾았다고 합니다.그동안 아기를 지극 정성으로 돌보고 치료해온 의료진들은 아기가 병원을 떠나는 날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시리아 알레포주 진데리스의 한 건물 잔해 속에서 갓난아기가 구조되고 있다. 〈출처=트위터 'spuerlilo'〉 아기는 현지시간 6일 시리아 알레포주 진데리스의 한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됐습니다.아기는 탯줄이 달린 상태로 발견됐으며, 탯줄을 자른 뒤 병원에 데려갔다고 친척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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