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박지원, 1,000ｍ도 금…세계선수권 2관왕 SBS뉴스
박지원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1,000ｍ 결승전에서 1분27초741의 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이번 대회 개인전 전 종목에 출전한 박지원은 남자 500ｍ에선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난 뒤 기권했지만, 주 종목인 1,500ｍ에서 우승한 데 이어 1,000ｍ까지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습니다.기회를 엿보던 박지원은 3바퀴를 남겨놓고 아웃코스로 질주를 시작했고, 데스멋을 제치고 다시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속도를 끌어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데스멋은 1분27초974로 은메달,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는 1분28초069로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중국으로 귀화해 4년 만에 세계선수권 메달을 노렸던 린샤오쥔은 어제 남자 500ｍ 결승에서 기록측정기를 착용하지 않고 뛰는 황당 실수로 실격당한 데 이어, 오늘 남자 1,000ｍ에선 준준결승 탈락으로 개인전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2019년 한국 국가대표 '임효준'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했던 린샤오쥔은 이후 대표팀 동성 후배 성추행 사건에 휘말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고 중국으로 귀화했습니다.5명이 나선 결승전에서 중반까지 4∼5위로 달리던 최민정은 조금씩 속도를 내 2위까지 올라섰지만, 네덜란드의 산드라 펠제부르를 제치지 못하고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최민정은 1,500ｍ와 1,000ｍ에서 은메달 2개를 땄지만, 경기를 마친 뒤 아쉬운 표정으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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