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간 지적장애인을 유인해 노동을 강요하고 임금을 착취한 혐의를 받는 섬마을 주민들이 구속되거나 입건됐다.
통영해경은 2일 노동력 착취유인 및 상습폭행 등의 혐의로 해상 가두리양식장 업주 ㄱ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ㄱ씨는 1998년부터 2017년까지 자신의 가두리 양식장에서 지적장애인 남성을 일을 시키면서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피해자에게 매월 정부가 정기지급하는 장애인수당 일부를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ㄱ씨는 또 피해자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지속적인 폭언 또는 폭행 등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ㄱ씨는 일부 임금을 지급했다는 등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해경은 피해자와 같은 마을에 거주하였던 ㄷ씨도 마치 구입대금을 지급할 것처럼 피해자를 속인 후 피해자 명의로 침대와 전기레인지를 할부 구입해 매월 정부가 정기지급하는 장애인수당을 착복한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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