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주인 외에 다른 주민은 그를 때려가며 일을 시켰습니다. 매달 국가에서 나오는 장애인 수당까지 가로챈 이도 있었습니다.
6년 전 전남 신안군에서 ‘염전 노예’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이번에는 경남 통영 가두리 양식장에서 지적장애인을 약 19년간 착취하거나 상습 폭행한 ‘가두리 양식장 노예’ 사건이 발생했다.또 다른 한명은 장애인 수당 착복한 혐의 받아 염전노예 관련 이미지. 중앙포토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통영의 한 해상에서 가두리양식장을 하는 A씨를 노동력 착취 유인 및 준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마을에 사는 B씨와 C씨를 준사기, 상습 폭행 및 장애인 수당 착복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같은 마을에 사는 지적 장애인 D씨를 1998년부터 2017년까지 약 19년간 자신의 가두리 양식장에서 일을 시키고도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하면 D씨가 이 기간에 받아야 할 월급의 총액은 2억원 정도에 달한다는 것이 경찰 판단이다. 또 D씨가 매월 국가로부터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장애인 수당도 한 차례 착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D씨는 경찰에서 “일을 하면서 A씨로부터 손이나 주먹으로 뒤통수 등을 여러 차례 맞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경찰에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 한 두 차례 때린 적은 있지만 수시로 때린 것은 아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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