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계엄 이후 매일 집회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여의도 일대 식당들은 각종 송년 모임으로 붐비는 대신 줄줄이 예약 취소 문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계엄 선포 이후 전화가 와서 5팀 있던 송년회 예약이 전부 취소됐다'며 '이쯤이면 평일에도 송년회를 위한 단체 손님이 하루 평균 5팀은 되는데 지금은 텅 비었다. 광화문 근처 한 게스트하우스 매니저 정모(20대‧남)씨는 '계엄 선포 이후 어제까지 총 7건의 예약이 취소됐다'며 '이맘때면 하루 2, 3건씩 외국인 관광객 예약이 있어야 하지만 크리스마스부터 8박을 예약했던 외국인도 예약을 취소하는 등 문의조차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뒤숭숭한 정국이 이어지면서 연말 대목을 기다렸던 자영업자 들이 직격탄을 맞는 등 시민들의 일상도 흔들리고 있다. 특히 계엄 이후 매일 집회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여의도 일대 식당들은 각종 송년 모임으로 붐비는 대신 줄줄이 예약 취소 문의를 받고 있다. 불안한 외국인들의 발길도 끊기며 관광업계에선 코로나19 이후 또다시 찬바람이 불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증권·금융회사 등이 밀집해 연말연시엔 직장인으로 붐비던 여의도 식당가 역시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여의도역 인근 한 호프집 매니저인 문성현씨는 “계엄 사태가 터진 다음 날부터 손님이 거의 없다. 근처 투자회사 두 곳은 아침 5시부터 자정까지 대기하면서 일하고 있다고 하는데 술 마시러 올 사람이 있겠나”라며 “이번 주 토요일엔 안전 문제 때문에 아예 가게 운영을 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회의사당역 3분 거리 한 호텔 직원 유모씨도 “여의도 근처 호텔은 4분기 매출이 연중 가장 높은데 3일 이후 매출이 꺾였다”며 “계엄 당일 밤 묵던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이 뉴스를 보고 중도 퇴실을 신청했고 지난 7일엔 여의도에 차량 진입이 막히면서 30인 참석 기업 행사도 취소됐다”고 했다.
시민들은 치솟는 환율에 송금을 미루거나 수수료가 낮은 상품을 찾는 등 꿀팁을 공유했다. 해외여행 온라인 커뮤니티 등엔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환전 수수료가 낮은 해외 송금 상품을 찾는다” “탄핵 여부 나올 때까지 계속 오를 테니 실시간 환율을 보고 조금씩 환전해두는 걸 추천한다” 등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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