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며 “자기증명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며 “자기증명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벌어진 색출 논란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송 최고위원은 비명계로 이 대표가 지명한 최고위원이다. 송 최고위원은 체포동의안 가결 다음날인 지난 22일 이 대표에게 사의를 표했고, 이 대표는 하루 만에 수용했다.
송 최고위원은 사퇴하면서 이 대표의 불구속을 촉구했다. 그는 재판부를 향해 “지금까지의 기나긴 시간에는 검찰의 일방적 독주만 있었다”며 “이제 이재명 대표에게도 그에 상응하게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송 최고위원은 검찰이 400회나 압수수색을 했고, 대규모 수사팀을 동원해 저인망식 수사를 했다고 강조했다. 송 최고위원은 체포동의안 가결의 의미에 대해서는 “2년 넘게 이어져 온 검찰수사의 정치성, 부당성을 사법부 판단을 통해 분명하게 밝힘으로써 그 매듭을 끊으려는 뜻이 포함된 결과”라면서 “결코 구속영장 발부 자체에 동의한 것이 아니라고 저는 이해한다. 사법부도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의 의미를 결코 오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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