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월드투어 초청으로'기회 얻어 꿈만 같아요'
"기회 얻어 꿈만 같아요" 17세 아마추어 골퍼 크리스 김이 미국프로골프 투어에 이어 DP월드투어 대회에도 초청받아 주가를 한층 높였다. 메이저 통산 6승을 거둔 닉 팔도가 호스트로 나선 브리티시 마스터스가 그 무대다.
DP월드투어는 23일 공식 홈페이지에"떠오르는 스타 크리스 김이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영국 서턴콜드필드의 더 벨프리에서 열릴 벳프레드 브리티시 마스터스에 출전해 DP월드투어 데뷔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DP월드투어는 크리스 김을 '젊은 영국 스타'라고 띄웠다. DP월드투어는 크리스 김을"영국 남자 골프계에서 가장 뛰어난 10대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지난해 주니어 골프 최고 권위의 맥그리거 트로피 수상과 R&A 보이스 아마추어 챔피언십·유럽선수권 석권, 주니어 라이더컵에서의 활약 등 성과를 자세히 전했다. 2007년 9월생인 크리스 김은 이달 초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초청 선수로 나서 만 16세7개월10일의 나이에 PGA 투어 대회 컷 통과를 달성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크리스 김은 잉글랜드에서 태어나고 자란 뒤 각종 대회에서 거둔 성과로 영국에서 특급 골프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그가 DP월드투어 대회에도 나서게 되자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이 앞다퉈 소식을 전했다.
1946년부터 개최돼 2009년부터 DP월드투어 대회에 편입된 브리티시 마스터스는 2015년부터 잉글랜드의 간판 골퍼들이 호스트로 나서고 있다. 그동안 이언 폴터, 리 웨스트우드, 저스틴 로즈, 토미 플릿우드 등이 이 대회 호스트로 참여했다. 지난해 대회부터 2027년까지는 DP월드투어 통산 30승, PGA 투어 9승 등을 달성한 팔도가 주최자로 나섰다. 크리스 김은 DP월드투어를 통해"대회에 출전하게 돼 매우 기쁘고, 기회를 준 DP월드투어에 매우 감사하다. 내가 보고 자라던 대회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건 꿈만 같은 일"이라면서"팔도를 호스트로 모시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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