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5학년 때부터 기본기 다져... 함안처녀뱃사공전국가요제서 수상
초등학생 시절부터 국악에서 두각을 나타낸 충남 지역 출신 유도현양이 지난 4월 16일 열린 제15회 함안처녀뱃사공전국가요제에서 '배띄워라'를 불러 대상을 수상하며 그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풍부한 성량과 청아한 목소리가 장점인 도현양은 무대에서 조금의 떨림도 없이 자신감 있게 불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단다. 이번 대상 수상으로 상금 1000만원과 상패,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함안지부로부터 가수인증서를 받는 등 이번 대회를 통해 트로트 가수로서의 실력을 공인받았다.어머니 김연미씨는"도현이에게 송소희 가수처럼 유명해지고 싶지 않느냐"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권유했던 것이, 딸 도현양의 내면에 꿈틀대고 있던 국악 본능을 자극했던 것 같단다. 도현양은 국악 가수로 유명한 송소희 가수와 같은 덕산초등학교 출신이다.
도현양에 따르면 시조창은 을부를 시작으로 갑부, 특부, 명창부, 국창부, 대상부로 이어지며, 각 단계에서 장원을 해야 다음 단계의 경연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모든 과정을 거치면, 심사위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그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진 국악 가수 대부분이 판소리 출신이지만 도현양처럼 정가 출신인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현재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도현양은 중학교 시절부터 원했던 정가 부문을 체계적으로 배우며 더 큰 무대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가수인증서를 받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대신"행사나 공연에 가급적 많이 나가 실력도 쌓고, 이름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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