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패배 위기서 건져…7시즌째 두 자릿수 골 눈앞 SBS뉴스
손흥민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맨유와 홈 경기에서 1대2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골망을 흔들며 균형을 맞췄습니다.
공중볼 경합 끝에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잡은 '단짝' 해리 케인이 맨유의 오른 측면을 질주한 후 페널티지역을 향해 찬 크로스가 수비 뒷공간을 뛰던 손흥민의 발에 정확히 전달됐습니다.손흥민의 동점 골 덕분에 결국 2대2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토트넘은 어렵게 승점 1을 챙겼습니다. 30라운드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앨비언전, 31라운드 본머스전에서 연속 골을 신고하며 기세를 올리다가 1대6으로 참패한 직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침묵한 손흥민은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반등을 알렸습니다.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44번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구단 통산 득점 순위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저메인 디포를 누르고 단독 6위가 됐습니다.축구 기록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는 첼시에서 디디에 드로그바의 득점을 24번 도운 프랭크 램퍼드의 EPL 기록과 동률입니다.손흥민의 득점 없이 1-2로 패했다면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 리버풀에 밀려 7위까지 처질 수 있었습니다.다만 3위 뉴캐슬보다 1경기, 맨유보다는 2경기를 더 치른 터라 정규리그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둔 토트넘이 여전히 가장 불리한 처지입니다.직전 뉴캐슬전에서 EPL 통산 두 번째로 이른 시점에 0대5로 끌려가며 참패한 토트넘은 당시 썼던 포백을 집어넣고 익숙한 스리백을 꺼냈습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오른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켜 케인·히샤를리송과 합을 맞추게 했지만,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전반 점유율, 슈팅 수, 유효슈팅 수 등 각종 지표에서 모두 뒤졌습니다. 전반 43분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였지만 맨유의 후방을 질주한 이반 페리시치가 함께 중앙으로 뛴 손흥민에게 패스하지 않고 직접 슈팅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오히려 위기로 찾아왔습니다.공을 몰고 페널티박스로 진입한 래시퍼드는 다이어 앞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2대0을 만들었습니다.케인이 문전에서 찬 슈팅이 수비에 막히자 포로가 오른발로 재차 차 넣었습니다.경질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를 대신해 감독 대행을 맡은 라이언 메이슨 코치는 후반 42분 손흥민 대신 수비수 자펫 탕강가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막판 맨유의 공세를 막아내며 양 팀이 승점을 나눠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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