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의 말, 그거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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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이 박정훈에게] 기자가 독자에게 '그거 아세요'라고 할 때, 전해야 할 가치들

그거 아세요 / 귤에 붙어 있는 하얀 거 이름은 귤락입니다 / 찰떡아이스는 세 알이었고 하와이안 피자는 캐나다에서 만들었죠 / 제가 또 계란을 기가 맥히게 삶습니다 / 우리 아빠 안경 썼어요 / 오늘 아침 쑥 캐고 옴

를 끝까지 다 들으면 조금 뭉클하기도 합니다. 실제 댓글 반응도 따뜻하고 귀엽다는 말이 상당히 많습니다. 사소하고 평범한 말과 일상이 노래가 된다는 점, 나아가 사람들이 남긴 댓글 중에 가족이나 사물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것이 많아 온전히 가사에 실렸다는 점도요. 가 2021년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읽힌 뉴스 1~50위를 조사해 봤더니"페이지뷰 상위권 대다수는 연예인이나 셀럽 관련 논란, 온라인 커뮤니티 발 기사"였다고 합니다. 독자들이 좋아한다는 이유로 언론사는 연성·저질화된 기사를 쏟아내고, 독자들은 이런 기사에 길들어 정작 알고 싶어했던, 알아야만 했던 정보를 놓치는 상황인 거죠.

김 소장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에게 직접 '언론에 서운한 것'을 물어보니"언론들이 보도를 해주지 않은 것, 무관심한 것"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참사에 대한 국가의 대응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또 당시 정치적 국면하고도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유독 보도량이 적었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참고로 의 경우 같은 기간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근황을 소개하는 기사만 6건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특별한 이슈가 없었음에도 말입니다.그러나 단순히 '언론 산업'의 현실과 조회수만을 논하기에는 걸리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온라인 팀을 운영하지 않고, SNS나 커뮤니티 받아쓰기를 지양하는 언론사들이라고 '언론의 황폐화'에 대한 책임에서 마냥 자유로울 순 없을 테니까요.

의정갈등 속에서 수개월째 온전히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 새롭게 발생하는 딥페이크 범죄의 피해자들, 최근에 드러난 또 다른 전세사기 피해까지... 어디 이뿐일까요. 고통받는 이들은 여전히 존재하는데 언론 보도는 예전처럼 이어지지 않습니다. 그나마 이러한 의제들은 정부와 국회의원들이 발 벗고 나서거나, 관련 법이나 대책 등이 만들어진 경우입니다. 이렇다 할 대안도 사회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채 묻혀버리는 약자들의 목소리도 많습니다. 우리 사회에 지금 꼭 필요한 뉴스가 무엇인지, 나아가 어떤 가치를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의제 지키기'는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의제 지키기'는 결국 한 기자의, 한 언론사의 믿음이나 정체성과도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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