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딸 돌보려 딸네 근처로 이사한 할아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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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했던 일상, 그런데 돌봐줄 이 없는 가정은 어쩌나... 국가 차원의 돌봄체계 있었으면

35년 동안 살던 곳을 떠나 퇴직 후, 지금 살고 있는 곳으로 삶터를 옮긴 이유는 손녀딸 때문이다. 딸과 사위 모두 직장 생활을 하는 터라 누군가 손녀딸을 돌보아 주어야 했다. 삶터를 옮기는 결정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 아내와 함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눈에 넣어도 아플 것 같지 않은, 예뻐도 너무 예쁜 손녀딸을 남의 손에 맡길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과감하게 이사하기로 결정했다.2023년 7월 말에 이곳으로 이사했는데 그때는 사위가 육아 휴직 중이어서 우리 부부가 전적으로 손녀딸을 돌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전적으로 돌본다고 해서 하루 종일 손녀딸을 데리고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어린이집에 가기 전의 시간과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뒤 딸네 부부가 퇴근하기까지의 시간 동안 손녀딸과 함께 있어 주면 되었다. 우리 부부의 하루 일과는 대략 다음과 같다. 아침 5시 20분 기상. 6시 30분 전까지 딸네 집 도착. 9시 30분까지 손녀딸 어린이집 등원시키기.

손녀딸의 교실로 가려면 엘리베이터를 타야 하는데, 엘리베이터가 오는 동안 1층 로비에서 잠깐 기다려야 한다. 그동안 다른 아이들은 창밖에 있는 엄마, 아빠를 보며 손을 흔들곤 하는데 우리 손녀딸은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 로비 여기저기를 다니며 무언가를 만지다가 선생님이 엘리베이터 타라고 하면 냉큼 올라탄다. 언젠가 손녀딸에게 우리 부부의 손길이 필요 없는 때가 올 터이고, 그때 우리 부부는 퍽 늙었으리라. 그래도 많이 서글프지는 않을 성싶다. 손녀딸이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며 늙어 갔을 테니 말이다. 한 달 동안 손녀딸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면서 할머니,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처지의 사람들은 어떻게 아이들을 돌보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엄마나 아빠 중 한 사람이 휴직을 하거나 도우미를 쓰거나 해야 할 텐데 그 어느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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