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리어카를 놓을 수 없습니다.\r폐지 노인 리어카 기초연금 공공일자리
“아파도 해야지. 겨울에 일하다 동상에 걸린 줄도 모르고 하다가 손가락을 잘랐지. 그래도 별 수 없지. 밥 먹고 살려면 해야지요. 다른 게 없잖아, 이거 밖에.”
박 할머니는 폐지 수집으로 월 12만~15만원을 번다. 기초연금 30여만원이 나오고, 정부의 공공형 노인 일자리 사업에 나가 27만원을 번다. 할머니는 폐지를 모으기 위해 10시간 넘게 일할 때가 많다. 많을 때는 13~14시간 한다. 박 할머니는 폐지 수집일이 나쁘지 않다고 말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전국 폐지 수집 노인이 1만 5181명일 것으로 추정한다. 개발원은 지난해 12월 29일~올 2월 26일 박 할머니를 비롯한 폐지 수집 노인 10명의 동의를 받고 GPS 추적장치를 부착해 한 명당 6일간의 활동실태를 추적했다. 10명 모두 기초연금을 받는다. 폐지 수집에서 가장 많이 버는 사람은 73세 김모씨다. 월 60만원이다. 나머지는 20만원 넘지 못한다. 정부의 기초연금이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간당 948원 벌이도 소중하기 그지없다. 혼자 사는 조모씨는"남들은 작은 돈이라 해도 나한테는 커. 이거 안 하면 밥은 어떻게 먹고 방값은 또 어찌 내나….”라고 말한다. 신용불량자이면서 파산한 노인도 있다. “아이고 힘들죠. 아들이 집 나가고 며느리도 떠나고. 손자는 나한테 맡겨놓고. 그렇게 시작한 게 몇 해인지….”“남들은 이게 쉬운 일이라고 여길지 모르지만, 그게 아닙니다. 내가 한다고 그러는 게 아니고, 굉장히 손이 가는 일입니다. 우유통이면 우유통, 파지 쪼매한 것이면 쪼매한 거. 다 주워모아서 밟아야 해서 보통 일이 아닙니다.” 오랜 폐지 수집 노하우가 이 일을 그만두기 힘들게 한다. 수입이 가장 많은 김씨는 “이걸 안 하고 싶어도 벌려놓은 게 생각이 나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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