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선수가 중립국 소속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이유는...\r펜싱 실격
펜싱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크라이나 선수가 전쟁 중인 러시아 선수와의 악수를 거부했다가 실격되는 일이 발생했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각종 국제스포츠대회 참가 금지 등 제재를 받은 상태라 스미르노바는 중립국 소속의 개인 자격으로 출전했다.경기 후 스미르노바 쪽으로 검 내밀며 악수 거부하는 하를란. AFP=연합뉴스경기를 마친 두 선수가 마주 선 뒤 스미르노바가 하를란 쪽으로 다가가 악수하려 했으나, 하를란은 자신의 검을 내민 채 거리를 뒀고 끝내 악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벗어났다.
FIE 경기 규정엔 경기 결과가 나온 뒤 두 선수가 악수를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하를란에게 악수를 거부당한 뒤 경기장을 떠나지 않는 스미르노바. AFP=연합뉴스그는"그 선수와 악수하고 싶지 않았고, 그 마음대로 행동했다"며"그들이 나를 실격시키려 한다고 들었을 땐 비명을 지를 정도로 고통스러웠다"고 덧붙였다.하를란은 AFP 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에마누엘 카치아다키스 FIE 회장이 악수 대신 검을 터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확언했다고도 주장하며"우리는 절대 그들과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스미르노바를 향해선"공정한 경쟁에서 패했고, '악수 쇼'로 더티 플레이를 했다. 이것이 바로 러시아 군대가 전장에서 행동하는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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