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호 녹조는 즉시 방제, 낙동강 녹조는 방치? 녹조 낙동강 소양호 이철재 기자
같은 녹조 문제가 불거졌지만 한강 권역과 낙동강 권역 행정기관의 대응이 달라 심각한 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네트워크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문제점을 짚었다. 한강 권역 소양호 녹조는 환경부, 강원도가 적극 방제 활동에 나섰지만, 낙동강은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 단체의 지적이다.
마이크로시스틴에는 270여 가지 종류가 있다. 이 중 가장 강한 독성을 지닌 MC-LR은 청산가리 6600배에 이르고, 가장 낮은 독성을 지닌 MC-RR은 MC-LR 독성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간 독성뿐 아니라 생식 독성을 띠고 있어 미국, 프랑스 등은 엄격하게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국제암연구소는 마이크로시스틴을 잠재적 발암물질로 지정한 상태다.이런 녹조의 위험성 때문에 지난달 29일부터 환경부와 강원도 등은 긴급 소양호 녹조 방제 활동을 벌였다. 녹조 제거선 투입에 이어 사람이 직접 들어가 수면에 흡착포를 부착해 수거하거나 뜰채 등으로 직접 녹조 제거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낙동강은 소양호와 극명하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낙동강은 사실상 전 구간이 상수원에 해당하지만, 소양호에서 보여줬던 환경부, 지자체 등의 적극적인 녹조 제거 활동은 확인되지 않았다. 녹조 독소 문제에 대한 명확한 주민 안내 및 계도 활동도 거의 없다. 사실상 낙동강 녹조 문제는 국가와 지방 행정기관이 방치한 것과 다르지 않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사무처장은"국가가 한강 권역은 1등 주민으로, 낙동강 권역은 2등 주민으로 보고 있는 것과 같다"라고 비판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환경운동연합 등은"윤석열 정부 환경부는 되려 4대강사업으로 수질이 개선됐다는 비과학적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댐과 보는 명칭만 다를 뿐 물 흐름을 막는 구조는 똑깥다"라고 지적했다. 위험 사회 관점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위험은 'Danger'이지만, 사람에 의해 발생한 위험은 'Risk'로 구분한다. 소양호와 낙동강 녹조 문제는 모두 Risk에 해당한다. 다만, 소양강댐은 홍수 방지, 용수 공급 등 편익이 있다. 그러나 낙동강 8개 보는 수질·수생태계 악화, 혈세 낭비 등 비용만 발생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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