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가구업체 ‘원갤러리’ 배송·환급 지연 피해 급증”

고가의 물건을 온라인쇼핑몰에서 구매할 때 뭔가 불안하다면 '이것'으로 결제해야 합니다. newsvop

한국소비자원은 온·오프라인 가구 판매업체인 '원갤러리'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가 최근 늘어나고 있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1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10일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원갤러리 관련 상담은 모두 21건이었다. 그중 15건은 이달 10일까지 접수된 것이다. 같은 기간 소비자원에 피해구제 신청도 4건 접수됐는데, 피해 금액이 200만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어 피해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접수된 피해는 대부분 배송‧환급 지연 사례다. 현재 해당 업체는 제품의 배송을 계속 지연하며 연락도 받지 않고 있다. 소비자원이 사업장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휴업상태였다. 온라인 쇼핑몰에도 '내부 사정으로 잠시 휴업한다'는 팝업 안내가 있지만, 여전히 일부 결제수단으로 결제가 가능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또 다른 소비자는 지난 2월 201만7,000원에 가구세트를 결제했지만, 정해진 날에 배송되지 않았다. 환급을 요구하기 위해 사업자에게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소비자원은"해당 업체를 이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며"배송이나 환급 지연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 중 신용카드로 결제한 경우, 즉시 카드사에 알리고 할부 대금 납부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또 구매 시에는 소비자피해 및 분쟁 발생 시 입증을 위한 주문내역, 결제내역 등의 증빙서류를 보관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고가의 상품을 거래할 때 신용카드 할부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할부거래의 경우 항변권 행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일 배송이 지연되는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판매자와 신용카드사에 내용증명 우편을 발송해 계약해제 의사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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