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160㎜ 내려 흑색 경보곳곳 침수·사상자 100명 육박기반시설 피해로 1억弗 손실증시 폐장·모든 학교 휴교령인근 '中실리콘밸리' 선전도71년만에 최대 폭우로 마비
71년만에 최대 폭우로 마비 태풍 하이쿠이가 중국 남부를 강타하면서 아시아 금융 허브와 중국 실리콘밸리를 멈춰 세웠다. 홍콩과 중국 선전시에 각각 139년, 71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교통과 경제가 마비됐다. 강력한 태풍이 지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집중호우가 닥치면서 두 도시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강우량도 측정 기록이 남아 있는 1884년 이후 최대 규모다. 홍콩 천문대에 따르면 7일 저녁 6시쯤부터 밤 12시까지 홍콩 대부분 지역에 최소 70㎜의 비가 쏟아졌다. 홍콩섬과 함께 양대 중심지로 꼽히는 주룽반도에 내린 비는 200㎜ 이상으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망자 1명, 부상자는 중상자 3명을 포함해 83명이다. 짧은 시간에 쏟아진 비로 도시 곳곳이 물에 잠기며 홍콩 시민의 발이 묶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면서 좁은 거리에는 급류가 형성됐다. 도로 위 차들이 침수됐고, 일부 지하철 노선 운영은 중지됐다. 홍콩 버스 운송업체 KMB는 모든 버스 운행을 중단했다. 홍콩섬과 주룽반도를 연결하는 주요 지하 터널 '크로스 하버 터널'도 물에 잠겼다. 홍콩 정부는 광범위한 홍수에 따른 교통 혼란을 이유로 이날 오전 긴급 휴교령을 내렸다.
홍콩과 인접한 중국 도시인 선전시에서도 폭우로 홍수 피해가 속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선전시에 7일 저녁 6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우량은 465.5㎜로, 이는 선전시가 강우량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52년 이후 71년 만에 최대 규모다. 중국 기상당국은 9일까지 선전 등 중국 남부 지역에 계속 비가 내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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