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는 배역 '소영'을 통해 경험한 엄마의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아이유 브로커 인터뷰
“특정해서 어떤 엄마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출산이라는, 인생에서 너무 큰 벽을 넘어본 사람. 내 몸 안에서 태어난 생명을 지키는 사람. 그 정도의 마음이었는데 ‘소영’이는 좀 특별한 엄마였죠.”
"엄마란, 내 몸에서 나온 사람 평생 궁금한 존재" ‘브로커’ 속 소영은 이런 K팝 스타의 모습과 거리가 멀다. 소영은 짙은 화장으로 눈을 가린 삐딱한 엄마다. 욱하면 거친 욕설도 뱉어낸다. 부산의 한 교회에 마련된 베이비박스에 아들 우성을 놓고 갔던 소영은 다음날 우성을 되찾으러 갔다가 불법 입양 브로커 상현과 동수를 만난다. 빚에 시달리는 상현과 아이는 부모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 보육원 출신 동수는 소영에게 좋은 가정에 아기를 팔자고 제안한다. 우성을 사줄 부모를 찾아 세 사람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긴 여정에 오른다. 고레에다 감독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보고 이지은을 캐스팅했다고 했다. 이지은은 “소영은 제 개인과 많이 다른 인물”이라며 “많은 분이 ‘나의 아저씨’의 지안과 비교하는데 지안보다 저에게서 더 멀리 있는 인간상”이라 말했다. 그럼에도 “‘얘는 왜 자기를 화장으로 가려버리고 항상 화가 나 있을까. 왜 그런 인생을 살고 있을까’ 대본에 없는 부분까지 상상하며 연기하다 보니 어느순간 소영이 동수‧상현 일행과 동화되는 지점에서 저도 저절로 마음이 가는 걸 느끼고 신기했다”면서다.
27일 인터뷰에서 “평소 이지은 씨가 감정을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쿨하고 온화한 따뜻함을 가진 사람이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한 그는 “미묘한 감정 톤의 표현 등을 추가해나갔다. 소영이 동수 옆에서 빗줄기를 만지는 장면, 모텔에서 동수를 놀리듯이 씩 미소 띠는 장면도 이지은 씨를 염두에 두고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자장가를 부르는 장면도 고레에다 감독이 그의 음반‧공연DVD‧유튜브 영상 등을 보고 목소리에 반해 넣은 것이다. 명색이 가수다 보니 이지은은 이 장면이 “리딩 때 가장 떨렸다”고. “촬영현장에서도 바이브레이션을 넣어야 하나, 키를 어떻게 잡지 생각 많이 했다”면서 “결국 담담하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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