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당시 비화폰으로 계엄군 사령관, 경찰청장 등과 통화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비화폰 사용이 국가 안보 유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대응하고 있고, 검찰은 비화폰 확보와 관련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29일 국정원장을 지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썼다. ' 비화폰 도 모르는 정신 나간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커지던 시기. 2023년 8월 2일 우즈베키스탄으로 출장을 떠난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 18분간 통화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직후였다.
계엄 당일 윤 대통령이 계엄군 사령관, 경찰청장 등과 비화폰으로 수차례 통화한 사실이 밝혀졌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계엄 당일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서 한 손에 군 비화폰, 다른 한 손에 정부 비화폰을 들고 현장에 투입된 계엄군에 지시를 내렸다. 비화폰이라는 용어가 알려지면서 ‘어디에 가면 살 수 있느냐’는 말까지 돈다. 굳이 설명하면 쉽게 살 순 없다. 프로그램이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일정 수준의 비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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