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명 기다리던 차, 신형 그랜저 공개되다 신형_그랜저 왕의_귀환 각_그랜저 김종철 기자
전국에 걸쳐 10만9000여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빠르면 이번달부터 순서대로 그들이 기다리던 바로'그 차'를 받게 된다.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내놓는 대형세단 신형 그랜저 이야기다. 특히 이번 모델의 경우, 80년대 1세대 그랜저의 상징이었던 이른바 '각 그랜저'의 내외관 디자인을 계승 발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80년대 '부의상징' 그랜저의 귀환…1세대 '각'을 현대적으로 해석 이지헌 현대차 외장디자인2팀장은 "1세대 그랜저의 상징과도 같은 ▲오페라 글래스 ▲원 스포크 스타일 스티어링 휠 등을 미래적으로 재해석하여 디자인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특징을 표현하기 위해 차량의 전체적인 '비율'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고 했다. 오버행을 짧게하고, 휠베이스를 보다 길게 설계했고, 카울 포인트와 캐빈을 뒤쪽으로 과감하게 이동했다. 이것으로 전륜 세단의 한계를 뛰어넘어, 후륜 자동차에 가까운 비율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외관 뿐 아니라 내부 디자인도 마찬가지다. 송지현 현대차 내장디자인1팀장은 " 현대차의 플래그십 차종인 만큼 실내공간에서도 고급스럽고 시간을 초월하는 디자인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며"바쁜 일상 속에서도 편안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부드럽고 깨끗한 톤앤무드로 디자인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신형 그랜저는 첨단 신기술도 대거 들어갔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씨씨엔씨를 처음으로 탑재하고, 무선방식으로 차량 관련 각종 소프트웨어도 업데이트 할 수 있다. 따라서 차량 고객은 앞으로 서비스센터를 가지 않아도, 무선으로 차량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또 카페이와 연계해 세계 최초로 실물 하이패스 카드 없이 유료도로 통행료도 결제 가능하다.
신형 그랜저는 ▲ 2.5리터 GDI 가솔린 ▲ 3.5리터 GDI 가솔린 ▲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 3.5리터 LPG 등 4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이들 엔진 모델의 출력은 198∼300마력, 토크는 25.3~36.6kgf·m다. 연비도 1 리터당 10∼11㎞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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