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6일 ‘이태원 간담회’에서는 무슨 대화가 오갔던 것일까. 11월2일 〈시사IN〉 취재진은 상인회 관계자·용산경찰서 관계자 등을 취재했다. ✍🏻나경희 기자
노력을 언급”했었다고 주장한다. 〈시사IN〉은 해당 자료에 대해서 상인회 측을 취재했다. 상인회 측은 “경찰 차량을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주차해달라는 말을 했을 뿐”이라고 반박한다. 10월26일 ‘이태원 간담회’에서는 무슨 대화가 오갔던 것일까. 11월2일 〈시사IN〉 취재진과 상인회 관계자·용산경찰서 관계자와 이루어진 통화 내용을 각각 문답 형태로 정리했다. 아래는 상인회 회장 이 아무개씨와의 일문일답. 상인회 측에서 경찰에 ‘핼로윈 분위기가 위축되니 경찰력 배치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게 사실인지? 그런 이야기는 아니었다. 경찰 관계자분에게 당일 현장에 몇 명이나 파견 나오는지 물었더니 200명 정도라고 하길래, ‘200명씩이나 오시는데 경찰 차량을 길가에 세워놓게 되면 통행에 지장이 있고 위압감을 조성할 수 있으니까 경찰 차량을 보이지 않는 곳에다 주차 해달라’고 이야기를 한 거다.
경찰력 투입 자제만 요청한 게 아니라 단속을 나올 때 경찰복을 입고 오지 말아달라고까지 했다. 지난해에 ‘사회적거리두기’ 때문에 밤 10시가 지나고 나서 경찰들이 호각도 불고 사이렌도 울리면서 손님들을 다 내보냈었는데, ‘올해는 사회적거리두기도 끝났으니까 그렇게 하지 말아 달라, 이태원 상인들은 핼로윈 특수만 기다리면서 준비해왔다’ 이런 이야기도 나왔었다. 간담회 자리에서 상인회 측 사람이 ‘호각 불면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것까지 정확하게 기억난다. 꽤 강하게 이야기했다. 거기에 이어서 다른 상인회 분이 ‘단속할 때 경찰복 입고 오지 말아달라’고도 했는데, 그래도 당일 우리는 경찰복을 입고 나갔다. 그게 원칙이니까. 상인회에서 환풍구를 지키는 아르바이트까지 뽑아서 고용했다는데, 이것은 경찰의 업무 아닌가? 그건 구청에서 담당해야 하는 업무다. 사고가 발생한 해밀톤 호텔 앞에서 경찰 대신 야광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사람들을 통제했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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