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공릉사거리점 점주인 박두원씨는 100세 노인 단골손님 이도환씨를 3년 동안 챙기며 따뜻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씨의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그녀는 남편을 박 점주에게 부탁했으며, 이 점주는 이씨를 가족처럼 챙기며 삶의 위로를 얻고 있습니다. 박 점주는 이와 같은 봉사 활동을 통해 삶의 새로운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박두원 CU공릉사거리점 점주는 100세 노인 이도환씨를 매일 오후 1시에 방문하는 특별한 단골손님입니다. 박 점주는 3년 전 이씨의 아내가 '내가 아무래도 더 이상 못 버틸 것 같다. 내가 우리 영감보다 일찍 갈 것 같다'며 남편 생계를 부탁했을 때 이씨를 돌볼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씨의 아내는 얼마 후 세상을 떠났고, 그 이후로 매일 오후 1시 이씨는 점장의 맞은편에 앉아 졸기도 하고 신문도 읽으며 시간을 보내죠. 겨울에는 옆 가게에서 붕어빵을 사와 하나씩 나누어 먹기도 하고, CU의 꿀고구마도 반으로 잘라 두고 한 김 식혀 먹는다고 합니다. 박 점주는 '제 부모도 아닌 이웃을 돕는 데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하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면서 이씨를 더 챙기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가 어릴 때, 1977년에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께 뭐 해드린 기억이 없는 게 참 안타깝다'며 '지금 이렇게 어르신을 챙겨드리는 게 나한테는 위안이 되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30대 후반에 편의점 운영을 시작한 박 점주도 어느덧 70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젊고 활기찬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편의점은 손님도 젊은 층이 많고, 같이 일하는 스태프들도 20대가 많다'며 '평생 젊은 사람들과 일을 해왔고, 또 뒤처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또래에 비해 젊게 사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도 주변에 베푸는 삶을 살고 싶다는 박 점주. 이씨를 돌보는 일뿐만 아니라 주변 '아름다운 가게' 봉사자들에게 시급을 나눠주고 기부하며, 배고픈 사람이 점포를 찾으면 식품을 거저 나누기도 합니다. 매일 몸이 불편한 이씨를 챙기는 일도 그에게는 고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박 점주는 '앞으로 나 역시 늙어갈 것이다. 힘이 있는 동안에 얼마든지 해드리고 싶다'며 '함께 산책하면서 저도 운동하고, 어르신도 좋고. 그러면 모두가 행복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중고 테니스 라켓으로 시작한 인생 변화새로운 시작을 결심한 사람이 테니스 레슨을 통해 단순한 운동에서 삶의 교훈을 얻는 이야기입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상혁 시인, 부부 산문집 ‘파주가 아니었다면 하지 못했을 말들’ 발표시인 김상혁의 첫 부부 산문집 ‘파주가 아니었다면 하지 못했을 말들’이 발표되었다. 이 책은 파주에서 쌓아온 8년간의 일상, 사랑,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새로운 삶의 발명정혜윤의 산문집 '새로운 삶의 발명'은 입체파 화가 브라크의 작품처럼 추상적이고 시사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일상의 반복을 벗어나 새로운 삶을 발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앎, 사랑, 관계, 경이로움 등의 재료를 제시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원진아, '말할 수 없는 비밀'으로 순수한 사랑 표현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여주인공 정아(원진아)는 시간여행에서 만난 유준(도경수)과의 풋풋하고 순수한 사랑을 보여준다. 원작 대만 영화에서 참고한 점이 있나, 원작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원진아는 답변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서산시장, '법고창신'으로 새로운 도전서산시장 이완섭은 6일 신년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지난해 주요 성과를 정리하고 올해는 '법고창신'의 자세로 시정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국, 100세 시대를 맞아 연금 수급 연령 70세 이상으로 상향한국은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면서 연금 수급 연령을 7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