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출퇴근길 2량밖에 안 되는 '미니 열차'에 혼잡도가 최대 285%에 달할 정도로 승객들을 꽉꽉 눌러 담아 실어 나르면서 호흡곤란 환자 발생 등 안전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13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김포도시철도 김포공항역 상행선 승강장이 전동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경기도 김포시 한강신도시의 끝자락 양촌역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을 이어주는 경전철 김포골드라인의 달갑지 않은 별명이다. 매일 출퇴근길 2량밖에 안 되는 '미니 열차'에 혼잡도가 최대 285%에 달할 정도로 승객들을 꽉꽉 눌러 담아 실어 나르면서 호흡곤란 환자 발생 등 안전사고가 속출하자 시민들에 의해 붙여졌다. 줄여서 '김골라'라 불리는 이 열차는 서울의 '베드타운'인 김포시 주민들에게 꼭 필요하면서도 이제는 미워할 수밖에 없는 '애증'의 산물이 됐다.
이후 한강신도시는 350만 평 규모로 확대됐으나, 신도시에 계획된 각종 시설의 규모가 대폭 축소돼 경전철 건설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그러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중전철을 연장하자'는 여론과 '경전철을 신속하게 추진해 개통하자'는 의견이 부딪히기 시작했다.이런 상황은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중전철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어 당선된 강경구 김포시장이 취임하면서 또다시 바뀐다. 김포시로 승격했던 1998년 당시 12만8,000명이었던 인구가 거의 2배인 20만 명으로 늘어나자 9호선을 연장하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여전히 중전철을 건설하기에는 타당성이 부족했고, 국토해양부와 김포시는 2007년 인구 15만~17만 명 규모의 한강신도시 건설을 발표하면서 교통대책으로 경전철 건설 방안을 내놓았다. 강 시장은 2009년 양촌에서 김포공항역으로 가는 고가 경전철을 건설하는 기본계획 승인도 받아 냈다.
철도정보산업센터에 따르면 최대 수송용량이 시간당 1만~2만 명인 경전철을 지하방식으로 건설할 때 건설비는 1㎞당 800억~900억 원으로, 지상 건설의 2배 수준으로 비싸다. 유 교수는"경기 용인과 의정부, 부산 김해가 너무 무식하게 지어서 그렇지, 외국은 지상으로도 도시와 조화를 이루도록 예쁘게 건설한다"며"우리나라 초기 지상 경전철이 흉물이 되어 버리니까, 너도나도 지하를 선호하고, 지하로 지으니 건설비가 일반 지하철과 별 차이가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당시 김포시의회 회의록을 보면, 유 시장은 2011년 9월"한강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되는 김포도시철도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이 아니다"며"그렇기 때문에 LH의 광역교통개발부담금과 우리 재정사업으로 바로 진행한다"는 발언도 나온다. 이 때문에 김포골드라인 총사업비 1조5,000억 원은 한강신도시 입주민들이 LH에 낸 교통분담금과 김포시 예산으로 충당됐다. 김포시는 부담을 줄이려 민자 유치에도 나섰다가 실패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2014년 3월 착공된 골드라인은 2018년 11월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10개월가량 지연되며 주민들의 따가운 눈총도 받았다. 2016년 레미콘 수급 차질과 인·허가, 보상 등 문제가 맞물려 토목 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6~8개월가량 지연됐고, 2019년 4~5월 영업시운전 때 차량 떨림 현상이 나타나서다.출퇴근 고통에 시달려 온 김포시민들은 1년 가까이 개통이 미뤄지자 선출직 총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김포도시철도 개통 지연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관련자 처벌을 부탁드립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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