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세운 대개조' 윤곽'연트럴파크' 4배 녹지 확보해북악산·종묘·남산까지 연결삼풍상가·PJ호텔부터 공원화서울시 '상가군 1개당 1천억'토지주·영세상인 반발이 변수
토지주·영세상인 반발이 변수 일본 도쿄의 대표적인 도심 재개발 지역인 마루노우치 일대는 분명 높은 오피스 빌딩과 아파트가 빼곡한데도 차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 대신 공원이 많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봤을 때 보이는 공간이 대부분 푸른 녹지일 정도다.
핵심은 세운상가부터 중구 진양상가까지 약 1㎞에 걸쳐 늘어선 7개 노후 상가를 공원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 작업을 위해 삼풍상가와 PJ호텔부터 도시계획시설상 공원으로 결정했다. 7개 상가 중앙 지점부터 공원화해 남북으로 퍼져 나가게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공원으로 지정된 토지는 협의 매수 대상이 돼 서울시가 토지 소유주와 가격을 놓고 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서울시는 블록별로 공원을 조성하고 주변 건물들 전면부는 공원과 연결할 계획이다. 지하공간을 통합 개발해 자동차가 지상으로 다니는 것을 최소화하고, 남은 공간은 선형 공원으로 만든다. 이렇게 되면 북악산에서 종묘·남산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약 14만㎡ 녹지 축이 확보된다. 연트럴파크의 무려 4배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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