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현대문학 경전으로, 7일 ‘한강의 언어’가 간다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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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순간’이 바야흐로 온다. 노벨문학상 수상에 따라 7일 오후 5시(현지시각) 예정된 연설이다. 오롯이 홀로, 소감이 아닌, 자신의 언어와 문학의 세계를 타전할 것이다. 한림원 안에서 한번 울려보지 못한 ‘한국어’로 말이다. 6개 노벨상 가운데 유일하게 문학상 수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초상화. 현지시각 6일 오후 1시 전세계 기자 상대의 회견에 이어, 7일 오후 5시 노벨상 연설, 10일 오후 4시 시상식 및 연회 등이 이어진다. 초상화는 스웨덴의 니클라스 엘메헤드가 그렸다. 그래픽 노수민 기자 [email protected]

문학상 부문 ‘노벨상 연설’의 지난 관례를 보면, 수상 작가마다 몇 날 며칠 직접 준비한 글을 20~60분가량 읽는다. 그 원고와 육성은 말 그대로 인류 현대문학의 정수이자 경전으로 켜켜이 쌓여 왔다. 그 반열에 한강이 선다. 한겨레 독자들과 한림원으로 먼저 가 그랜드홀의 문을 열어 보기로 한다.‘노벨상 연설’이 시작된 건 1901년 첫 회 때부터다. 그러나 문학상에선 한림원 아카이브상 1908년 수상자 루돌프 오이켄이 처음이다. 1960년대까진, 12월10일 노벨상 시상식 직후 연회석상에서의 비교적 짧은 ‘연회 발언’이 전부인 경우가 흔했다. 노벨상 연설과 연회 발언을 아울러 ‘연설’로 눙치곤 하는데, 하나의 이정표로 1949년 수상자 윌리엄 포크너의 1950년 연회 발언이 꼽힌다. “나는 인간의 종말을 인정하지 않는다. 인간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하긴 쉽다, 견디니까.” “나는 인간이 그저 견뎌낼 뿐 아니라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 인간은 불멸한다.

모리슨은 “지성을 마비시키고, 양심을 가두며, 인간의 가능성을 억압”하는 언어의 속성을 우화와 비유로 꼬집는다. “그러한 언어야말로 피를 마시고 남의 약점을 핥아먹고 고결한 인격과 겉치레 속에 파시즘을 숨기고 있는 것이다.” “성차별적, 인종차별적 언어, 일신교적 언어, 이러한 모든 언어는 경찰 같은 지배 언어의 전형으로 새로운 지식을 허용할 수 없고 허용하지도 않거나, 관념의 상호 교환을 장려할 수 없고 장려하지도 않는다.” 이어진다. “인생에서 내가 유일하게 쓴 연설문”이 “노벨상 연설문”이라고 한 인터뷰에서 밝혔던 프랑스 작가 르 클레지오는 그렇게 준비한 연설을 통해 “ 자신은 오로지 배고픈 자들을 위해서만 글을 쓰고자 하는데, 먹을 것이 충분한 자들만이 자신의 존재를 깨달을 여유가 있다는 사실”의 역설을 파헤친다. 연설 제목마따나 문학이 처한 ‘패러독스의 숲에서’ 감당한 고통을 “솔제니친이나 황석영, 압둘라티프 라아비나 밀란 쿤데라”가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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