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지 않으면 버리세요'라던 정리의 여왕이 변했습니다.\r곤도마리 육아 현실
"설레지 않으면 버리세요"라던 그가 변했다. '정리의 여왕' 곤도 마리에 얘기다. 물건을 쌓아두며 버리지 못해서 엉망진창인 집안의 해결사를 자처하는 그는 전 세계적으론 넷플릭스 시리즈로, 국내에도 다수의 베스트셀러로 유명하다. 그의 이름을 딴 '곤도 마리에 정리 메소드'라는 말까지 영미권 구글에선 인기 검색어 중 하나다. 그의 이름을 줄인 '곤마리 메소드'라는 말도 세계 공용어가 됐다.
누군들 깔끔한 집에서 살고 싶지 않으랴. 아깝거나 혹시 몰라 못 버리는 것일뿐. 그런 그가 내놓은 해결책은 버릴까 말까 싶은 물건에 손을 올려놓고 마음이 설레면 간직, 설레지 않으면 버린다는 것이다. 단, 버릴 땐 물건에게"그간 고마웠어"라는 인사를 하라는 게 곤마리 메소드.변수는 역시, 육아였다. 올해 만 38세인 곤도는 아이 셋의 워킹맘이다. 그는 WP에"지금까지는 정리 전문가였으니 내 집부터 365일 24시간 깔끔하게 하려고 최선을 다했다"며"하지만 이젠 어느 정도 포기를 했고, 내게도 잘된 일 같다"고 말했다. 이어"내게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과 함께 집에 있는 시간을 즐거운 시간으로 만드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곤도는 지난해 셋째를 출산했다. 앞서 두 딸에 이어 이번엔 아들을 출산했다. 남편 가와하라 다쿠미와 결혼한 것은 2012년.
가와하라의 주요 직업 중 하나는 아이들 셋을 돌보는 것. 가와하라는 한 인터뷰에서"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사랑스러워서 어쩔 줄 모르겠고, 이런 감정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와서 육아에도 정성을 쏟게 되는 나 자신을 보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곤도의 육아 생활의 현실은 어떨까. WP는"곤도도 우리와 다를 것 없는 인간이라 세 아이를 기르는 것은 힘들다"면서도"하지만 설레임을 유지한다고 말한다"고 소개했다. 아이 셋을 기르는 게 어떻게 설렌다는 걸까. WP는"곤도는 새로운 루틴을 만들었는데, 옷장 서랍에 완벽하게 깔끔하게 정돈한 티셔츠를 두고 설레이는 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마음의 평화를 찾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단순히 말해, 집이 정리가 되지 않더라도 마음을 편하게 먹는다는 의미다. 예전의 설렘을 강조하던 깔끔주의 정리의 여왕은 이제, 적어도 당분간은 없다. 결국 마음을 비워야 몸도 편해지는 셈이다. WP는"비움의 여왕도 예전엔 자신의 집을 깔끔히 정리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었다고 고백한다"고 전했다.남편의 육아는 옵션 아닌 필수. WP는"가와하라는 아이들을 재우고, 회사 일을 챙기기 위해 새벽 4시에 기상하는 루틴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 아이가 성장기에 있는 동안만큼은 곤도와 가와하라 부부의 스케줄은 아이들에 집중돼있다. 곤도는 WP에"아이들과 시간을 더 보낼 수 있도록 회사 일을 더 촘촘히 계획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전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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