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착취 피해 청소년, 그들은 두 발을 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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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들이 심리치료를 받으며 그리고 만든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 그림들을 살펴보니, 한 가지 공통점이 보였습니다. 땅에 발을 디뎌야만 버티고 서 있을 수 있는데, 이들은 공통으로 발을 그리지 않았습니다. 🔽그림에 담긴 아픔

아동·청소년 성착취 피해자들이 심리치료를 받으며 만든 작품. 이들은 공통적으로 발을 그리지 않거나 발에는 색을 칠하지 않았다. 박고은 기자 하늘이는 메타버스에서 게임을 하다 한 중학생 오빠를 만났다. 그는 게임을 잘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아이템도 선물로 줬다. 어느새 오빠는 누구보다 하늘이 마음을 잘 알아주는 특별한 사람이 됐다. 하늘이는 그와 전화번호를 주고 받고, 3개월 동안 연락을 이어갔다. 어느날 오빠는 하늘이에게 “사랑한다”다며 신체 사진을 달라고 했다. 오빠와의 관계가 깨질까봐 두려웠던 하늘이는 사진을 건냈다. 그러자 오빠는 돌변했다. 학교에 사진을 퍼트리겠다고 협박하면서 다른 신체 사진과 영상을 보내라고 했다. 오빠의 성착취가 시작됐다. 하늘이를 비롯한 수많은 아동·청소년이 성착취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박고은 기자 많은 작품에 공통점이 있었다. ‘발’이 없다는 것. 땅에 발을 디뎌야만 버티고 서 있을 수 있는데, 성착취 피해를 입은 뒤 치료 중인 많은 아동·청소년은 공통으로 발을 그리지 않았다. 김동심 십대여성인권센터 심리지원단장은 “각자 작업했는데도 발을 그리지 않거나 발에 색을 칠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았다. 아이들의 불안함이 무의식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피해 아동·청소년에게 가장 필요한 건 보호자의 믿음이었다. ‘마음의 지도’를 그린 피해 청소년 ㄴ씨는 심리치료 기간 동안 풍경화를 그려왔는데, 마침내 튼튼하게 서 있을 수 있는 ‘두 발’을 그려냈다. 과거 ㄴ씨는 나무를 그릴 때 줄기가 비어 있거나 가지가 꺾인 나무를 그렸다. 3년 가까이 치료를 받은 뒤 그가 완성한 그림은 달랐다. 튼튼한 버팀목을 연상케 하는 나무로 된 두 발이 그림 중심에 자리했다. 남일량 예술심리치료사는 “이 아이의 마음의 지도에는 두 가지 만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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