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사건 감추려 공군본부에서 벌인 어이없는 일 이_중사 공군 성추행 특검 김형남 기자
공군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은 2021년 5월 31일 저녁 MBC의 단독 보도로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성추행, 조직적인 2차 가해, 수사기관의 방치 속에 피해자가 삶을 마감하기에 이른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자 국민들은 크게 분노했다. 정상적인 조직이었다면 사건이 발생한 공군은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그러나 공군의 관심은 다른 곳에 가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A중령은 이 중사의 선배 부사관이 이 중사와 나눈 통화 중 2차 가해를 저지른 상급자들에게 유리한 내용이 녹음된 파일을 갖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연락해 이를 확보했고, 2명의 기자에게 이를 넘겨주기까지 했다.부부 불화설과 녹음 파일을 전달받은 기자들은 각각 국방부에 출입하던 방송기자들로 파악되는데, 실제 한 공중파 방송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6월 11일 자로 보도할 준비까지 하였으나 결재를 받지 못해 취소되기도 했다고 한다. 의혹의 실마리는 특검이 발표한 수사 결과의 다른 대목에서 나타난다. 특검은 이 중사의 심리부검 결과를 전하며 피해자의 사망이 강제 추행과 2차 가해로부터 심화된 좌절감과 무력감에 의한 것이라 설명했다.
윤 일병은 2014년 4월 6일에 선임병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다 쓰러져 의식을 잃었고, 이튿날인 4월 7일 오후 4시 30분경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그런데 육군에서는 윤 일병 사망 직전인 4월 7일 오후 1시 30분에 육군참모차장 주관의 대책회의가 열렸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진행된 검시 결과는 정훈공보실의 언론브리핑 내용과 똑같았다. 윤 일병의 사인은 사망으로부터 3개월이 지난 7월이 되어서야 군인권센터의 폭로에 의해 '과다출혈에 의한 속발성쇼크 및 좌멸증후군'으로 바로잡힐 수 있었다. 당시 윤 일병의 유가족들은 사인을 둔갑시킨 육군 관계자들을 모두 고발했다. 그러나 이들 중 재판에 넘겨진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군검찰이 모두 무혐의 처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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