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7월부터 영업제한 시간 8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여 사실상 영업시간 자율화 오프라인 대형마트, 아침 일찍 오픈길 열려 점포에서 직접 새벽배송도 가능 일요일 대신 평일 쉬는 대형마트 서초·동대문 이어 타 지자체도 추진 ‘12년 발목’유통법 개정은 안개속 月2회 의무휴업·온라인배송금지 여전
일요일 대신 평일 쉬는 대형마트月2회 의무휴업·온라인배송금지 여전 서울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을 대폭 완화했다. 유통산업발전법에 가로막혀 12년째 제자리걸음인 대형마트 관련 규제가 지방자치단체의 움직임을 시작으로 조금씩 풀리는 모양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전환된 데 이어 영업시간 제한 완화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초구는 이번 규제 변경에 대해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현실 유통환경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를 개선한 것”이라며 “이번 정책으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유통업계에는 자유로운 경쟁을 통한 성장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구는 각 대형마트가 이미 새벽배송 서비스를 진행해온 지역이라 소비자가 체감하는 변화는 크지 않다. 유통업계에서는 서초구의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완화’ 자체 보다는 서초구의 규제 완화가 다른 지자체로 확산될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4월 실시한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지역 이용자 조사결과 평균 만족도는 81%로 조사됐다. 서초구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전환된 이후 구내 한 대형마트에서는 1~5월 일요일 평균 고객 수가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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