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돌다리 건너기, 양재천으로 오세요

서울에서 돌다리 건너기, 양재천으로 오세요 도곡공원 병자호란 이괄의_난 말죽거리공원 달터공원 이상헌 기자

강남구의 중앙에 위치한 도곡동은 오른편으로 대치동과 마주하고 왼편으로는 서초구와 맞닿아 있으며 위로는 역삼동이요 아래쪽으로는 개포동이 자리한다. 동네 한가운데에 있는 도곡근린공원을 사이에 두고 서쪽은 고급 단독주택이 주를 이루며 동쪽으로는 아파트 단지가 늘어서 있다.

용오름다리를 가로지르면 구룡산까지 한달음에 갈 수 있으며 본 연재 20화에서 살펴본 산책길로 연결된다. 어느 다리에서 내려와도 길은 계속된다. 한창 공사중인 재건축지역을 따라 동진하면 구룡역의 달터근린공원에 접근할 수 있다.수도 서울 강남의 한폭판, 아직까지도 판잣집이 드문드문 남아있는 곳이다. 개포고등학교나 개포도서관 옆으로 난 소로길을 따라 공원을 가로지르면 구룡역이고 다시 양재천을 건너면 산책의 출발지인 도곡역. 당시 만주에서는 후금이 급격하게 세를 불리는 때였기에 인조 임금은 북방 경비를 강화하기 위하여 이괄을 부원수 겸 평안 병마절도사로 임명하여 국경 수비의 중책을 맡겼다. 그러나 조정에서는 문회와 이우, 정방열, 이귀, 허통, 최명길 등이 합세하여 이괄이 반란을 도모하고 있다고 뒤집어 씌운다.인조는 그의 충성을 의심하지 않았지만 서인들의 등쌀에 못이겨 이괄의 아들 이전을 잡아들여 취조하기로 결정한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이괄은 아들이 잡혀가면 역모로 몰려 죽을 수밖에 없음을 알고 군사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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