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6일 서울시청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전 목사는 책임 있는 방역 주체이자 자가격리 대상자임에도 자가격리를 위반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신도들의 진단검사를 고의로 지연시킨 바 있다”며 “공동체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명백한 범법행위로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물어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오늘 오후 교회 행정실 컴퓨터에 저장된 신도 명단과 예배참석자 수기명단을 통해 검사 대상자 명단을 재차 확인하도록 하겠다”며 “지난 2월 부정확한 신자 명단 제출, 미온적 검사 태도로 폭발적 위험을 키운 신천지 사태를 목격한 바 있다. 똑같은 위험과 혼란을 막는 게 최대 과제”라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검사 대상자는 4066명이며, 서울 거주자는 1971명이다. 나머지 교인은 다른 16개 시·도에 고루 분포된 것으로 알려져, 각 시·도를 통해 검사와 자가격리를 안내하는 중이다. 서울시는 파악한 교인 명단을 토대로 집집마다 방문해 진단검사를 권고하기로 했다.
서 권한대행은 “669명이 주소불명 등 이유로 여전이 소재 파악이 안된다”며 “경찰청 협조를 받아 서울시 직원이 직접 가가호호 방문해 조속한 진단검사와 자가격리를 촉구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서울시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146명 늘었다. 이 중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07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45명이다. 서울 신규 확진자가 3자리 수를 넘은 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다. 이전 서울시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은 지난 3월10일 4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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