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시작한 ‘전체 휴진’ 움직임이 전국 의사들까지 번질지 주목되고 있다. 전국 13만 의사를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총파업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집단 휴진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집단 휴진 여부에 대한 전체 교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17일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시작한 ‘전체 휴진’ 움직임이 전국 의사들까지 번질지 주목되고 있다. 전국 13만 의사를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의 총파업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집단 휴진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집단 휴진 여부에 대한 전체 교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제외한 외래 진료와 정규 수술을 모두 멈추겠다”고 밝혔다.이들은 정부가 전공의들에 내려진 진료유지명령 및 업무개시명령 완전 취소, 정부의 책임 인정, 의료 사태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 시행 등의 조치를 취할 때까지 휴진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강희경 비대위원장은 “그 전에라도 상황이 바뀐다면 안 할 생각이고, 우리도 휴진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상황이 황당하다는 걸 알리려고 하는 것이다. 환자분들께 죄송하지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의대와 달리 다른 의대들은 당장 대학별 집단 행동을 계획하진 않고 있다. 다만, 교수들도 의협에 속해 있기 때문에 의협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총파업 투표 결과에 따를 전망이다. 최창민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우린 의협에서 하는 투표 결과에 맞춰 행동하기로 정해져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대 결정은 결정이고 우리가 별도로 뭘 하는 건 다른 문제라 의협 투표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문제는 교수, 개원의, 봉직의 등 13만 의사들이 가입돼 있는 의협이 총파업을 결정할 경우 대학병원은 물론 동네 의원들까지 휴진을 하게 되면서 말 그대로 ‘의료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한편 의협 총파업 투표는 8일 자정까지이며, 그 결과는 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리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공개된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오염된 땅에 어린이정원... 마음이 착잡했다폐기물 위에 세워진 동네 공원 정화 작업을 지켜보며 '용산'을 떠올렸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여행기를 쓰는 기분동네 도서관에서 '나의 인생 여행기 수업'을 듣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아들까지 동원... 50대 아줌마의 '변우석 팬미팅' 도전기동네 핫한 피씨방까지 갔지만 티켓팅 실패... 그래도 고맙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부 “전공의 사직서 수리 적극 검토…개원의 집단행동엔 조치”“전공의 사직서 처리 금지 명령 철회 검토” 정부, 개원의 집단휴진 움직임에 경고 “의료법 등에 따라 여러 필요한 조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서울대병원 집단휴진 예고…정부 '출구전략' 모색 난관 맞아(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전공의 사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으면 17일부터 전체 휴진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전공의 사직...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부 '의사 집단휴진 투표, 갈등 촉발할 뿐…정부도 책임 있어'(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대한의사협회(의협)가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인 것과 관련해 정부가 '갈등만 촉발할 뿐'이라고 우려를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