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 발생 뒤 1시간 21분 후에야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압사될 것 같다’는 시민의 구조 요청이 접수된지는 5시간 만입니다. 🔽 자세히 읽어보기
김광호 청장, 자정께야 현장 도착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연합뉴스 서울 지역 경찰 인력 운용과 경비·안전을 총괄하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지난 29일 ‘이태원 참사’ 발생 뒤 1시간21분 뒤에야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참사 당시 저녁 6시34분 112 신고센터에 ‘압사될 것 같다’는 시민의 구조 요청이 접수된지는 5시간 만이다. 이날 서울경찰청의 설명을 들어보면, 김 청장은 지난달 29일 밤 11시36분 이임재 서울 용산경찰서장한테 휴대전화로 이태원 참사 발생 사실을 처음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서장은 11시34분 한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 연결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청장은 보고를 받은 뒤 자정께 참사 현장에 도착했다.
2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북부청사에서 도청 관계자들이 합동분향소 명칭을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변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찰청은 서울 지역 내 생활 안전와 경비 상황 등 경찰 실무를 총괄하는 기관이다. 일선 경찰서 선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일이라면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경비부 등에서 논의한 뒤 추가 인원 배치 등을 결정해야 하는데, 상황 전파 자체가 없었던 셈이다. 참사 원인을 두고 경찰 수뇌부의 콘트롤 타워가 부재했다는 지적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는 모양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이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태원 참사 발생 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등을 압수수색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관련기사 이슈이태원 참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참사 발생 4시간 전부터 112 신고‥'압사당할 것 같다'15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 당일, 사고 발생 이전부터 현장이 위험하다는 112 신고가 잇따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청은 이태원 참사 발생 시간인 밤 10시 15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태원 핼러윈 참사] 참사 4시간 전 “압사당할 것 같다” 112신고, 경찰이 뭉갰다‘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일 사고 발생 약 4시간 전부터 “압사당할 것 같다”는 112신고가 쇄도했지만 경찰이 부실 대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파출소 일지엔 ‘핼러윈’ 단어조차 없었다근무일지에는 당일 저녁 중점을 둬야 할 중요 지시사항을 기록한다는 점에서 경찰이 핼러윈 관련 지시사항을 일선 파출소에 하달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태원 핼러윈 참사]여성단체연합 “경찰이 할 일은 날조보고서 작성이 아니다”한국여성단체연합은 2일 성명을 내 이태원 핼러윈 참사 발생 후 경찰청이 주요 시민단체의 동향을 분석해 작성한 내부 문건을 강력히 비판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태원 참사 1시간 뒤에야 '지하철 무정차 통과' 요청한 경찰'무정차 통과는 사전에 운집되고 있을 때 얘기했어야 한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 발생 뒤에 무정차 통과를 요청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