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버스·지하철 요금을 이르면 오는 4월 인상하는 것을 목표로 내달 공청회를 열 방침이다. 이 공청회에서는 300원 인상안과 400원 인상안이 함께 제시될 예정이다.
서울시가 버스·지하철 요금 인상을 앞두고 ‘400원 인상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당초 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을 현실화하려면 현재 요금보다 최소 300원을 올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버스·지하철 요금을 이르면 오는 4월 인상하는 것을 목표로 내달 공청회를 열 방침이다. 이 공청회에서는 300원 인상안과 400원 인상안이 함께 제시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서울 대중교통 운영 적자가 늘어나는 등 수익구조가 악화됐다며 8년 만에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불가피하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당시 서울시가 제시한 최소 인상폭은 300원이다. 교통카드 기준으로 버스 기본요금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지하철 기본요금이 1250원에서 1550원으로 각각 오르는 셈이다.서울시 관계자는 “과거 요금인상 효과는 수송원가 현실화율을 85% 정도 달성하는 데 맞춰졌지만, 그러려면 500~700원 규모로 인상해야 한다”며 “시민의 경제적 부담 등을 고려해 최소 인상액을 300원으로 제시했는데, 재정을 더 안정화하려면 400원까지도 인상이 필요하다고 봐서 두 가지 안을 심의에 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시는 공청회 개최 일정을 내달 1일로 잡고 있다. 시민단체, 시 의회, 학계 인사 등이 대중교통 요금 인상 규모를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현행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이 확정된 것은 지난 2015년 6월으로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각각 200원, 150원 인상됐다. 당시 요금 인상으로 수송원가 현실화율이 80~85% 선으로 올랐다. 이후 요금이 동결됐지만 인구 고령화로 무임승차 승객 비율이 늘어난 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승객 수까지 감소하면서 대중교통 운영 적자가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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