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위스 연구진은 하반신이 마비된 장애인이 꼿꼿이 몸을 세운 채 보행자들로 붐비는 인도에서 타인과 충돌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로봇 휠체어’ 기술을 발표했다.
스위스 로잔연방공대 연구진이 상점 밀집 지역에서 로봇 휠체어를 시험 운행하고 있다. 로봇 휠체어에는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충돌을 회피하는 기능이 탑재돼 탑승자가 일일이 보행자를 피하지 않아도 된다. EPFL 제공로켓을 일상적으로 발사하는 우주개척 시대가 현실이 된 미래 사회, 이곳을 지배하는 건 체력과 지적 능력, 인내력 등이 모두 유전자로 결정된다는 믿음이다. 우월한 유전자를 타고난 제롬 모로는 한때 촉망받는 수영 선수였지만, 지금은 사고로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유전자가 잔뜩 들어 있는 소변이나 혈액을 돈을 받고 판다. 구매자는 우주 비행사가 되고 싶지만 열성 유전자를 가진 청년 빈센트 프리맨이다. 1998년 개봉한 미국 영화 속 얘기다.
영화 밖 현실에서도 장애인을 위한 기술 개발 속도는 충분치 않지만, 그래도 세계 곳곳에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간극을 최대한 좁히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연구진은 콜로가 사람과 부딪쳤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확인했다. 콜로를 사람이 조금 빨리 걷는 속도인 시속 6㎞로 움직이게 한 뒤 인체 모형과 충돌시키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어린이는 머리에, 임신부는 복부에 심각한 충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모형은 충격을 받은 뒤 1m 이상 날아가기까지 했다.연구진은 콜로를 개조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목표는 콜로가 보행자와 충돌하는 일을 피하는 것이었다. 연구진은 콜로 동체의 앞과 뒤에 ‘라이다 센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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