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헌·당규까지 개정해 새 비대위를 꾸리는 데 반대해, 당의 전국위를 소집하지 않고 전국위 의장직을 사퇴할 뜻을 밝혔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의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8월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 사퇴 당시의 모습. 공동취재사진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당의 전국위원회 의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시간부로 전국위 의장직을 내려놓는다. 그건 상임전국위 의장, 그리고 전당대회 의장까지도 내려놓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전날 의원총회를 열어 또다시 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당헌·당규를 개정하기로 하자, 자신이 직접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전국위 소집 요구를 할 수 없다며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그는 “전날 의원총회에서도 비대위 방향으로 가면 안 되고 직무대행으로 가는 게 옳다고 주장했지만, 비대위로 결론이 났다”며 “제 소신과 생각을 지키면서도 당의 지도부가 가는 방향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수 있는 방향을 고심한 끝에 직을 내려놓는게 타당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전국위 소집 권한을 부의장에게 넘겨 비대위 출범 자체는 가능케하겠다는 것이다. 당헌·당규에는 전국위 의장이 사고나 궐위시 부의장이 회의를 대신 소집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서 의원은 “전국위 의장이 권한을 가지는 한, 부의장이 사회보는 건 논란의 여지가 많아서 논란을 없애기 위해 전국위 의장을 사직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서영지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진실을 후원해주세요 용기를 가지고 끈질기게 기사를 쓰겠습니다.여러분의 후원이 평등하고 자유로운 사회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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