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제재에 러 원유 수출 어두운 대체 경로로…에너지시장 분열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지난달 29일 온라인판에 게재한 '러시아가 산업적 규모로 원유 제재를 피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러시아 원유 수출을 뒷받침하는 '그림자' 해운과 금융 인프라가 탄탄하고 광범위하며, 러시아 원유가 거래되는 '회색 시장'은 추가 제재 이후 더 확장할 것 같다고 말했다.중국과 인도가 예상대로 물량을 대부분 빨아들였지만, 목적지를 알 수 없는 화물 운송량도 껑충 뛰었다.낡은 유조선이 이름과 색깔을 여러 차례 바꾸면서 은밀히 운송하고, 복잡한 터미널에서 다른 원유와 섞는 방식이다.오만과 아랍에미리트는 지난해 1∼10월 러시아 원유 수입량이 이전 3년 합계보다도 많은데, 이 중 일부를 다른 원유와 섞어서 유럽에 판 것으로 보인다.원유 거래, 운송, 보험에서 서방 업체들이 빠진 자리에 정체가 모호한 새로운 업체들이 들어왔다.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러시아 측 원유 거래 업체들이 제네바에 있다가 두바이와 같이 더 '친근한' 곳으로 많이 옮겼고, 서방 업체들이 빠진 자리엔 인도, 스리랑카, 터키의 경험 없는 업체들이 들어왔다.보험은 제재 영향을 피하기가 조금 더 까다롭지만 역시 작년 12월 이후 러시아 정부와 기업들이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중국과 인도는 정제제품 수요가 없고, 브라질과 멕시코 등 다른 지역은 거리가 멀어서 애로가 있기 때문이다.반면 나머지 세계는 끔찍한 부작용에 시달릴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세계 석유 상당량이 평판 없는 회사를 통해 거래되고 낡은 배로 운송된다는 점은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사고가 나더라도 보험사들이 보상할 능력이 없을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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