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전투기 지원 놓고 갈라진 서방, 단일대오 균열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023.01.31 송고]30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하는 것에 찬성하냐는 질문에"아니다"라고 답했다.하지만 이같은 입장은 유럽 주요국에서 감지되는 기류와는 다소 온도차를 보인 것이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를 찾아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보낼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원칙적으로 배제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가 먼저 요청해야 하고, 절대로 긴장을 고조하는 것이어서는 안 되며,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지 않고 순수하게 저항을 도울 것이어야 한다는 점 등을 선결 조건으로 내걸었다.이같은 발언은 네덜란드 정치인들 사이에서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하자는 제안이 나온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그는 이날 공식 웹사이트에 올린 발언에서 이러한 지원은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과 '완전한 협력'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9일 보도된 인터뷰에서 주력전차를 지원한 뒤 다시 중무기 논쟁이 불거지면 국가를 향한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이러한 공간을 파고들며 우크라이나는 이전까지는 '금기'처럼 여겨졌던 전투기 요구에 한층 목소리를 키우는 형국이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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