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생엔 부잣집에서….” 생활고와 병고에 시달리다 삶을 접은 수원 세 모녀의 빈소를 스케치한 중앙일보(인터넷판)가 머리기사로 올린 큼직한 표제다(8월25일). 몇몇 언론도 그렇게 보도했다. 기자와 편집자가 미처 의식하지 못했겠지만 세 모녀를 두 번 죽이는 행태다. 실제로 수원의 세 모녀만이 아니다. 8년 전 송파 세 모녀도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떴다.수원의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는 수첩에 적바림을 남겼다. “그냥 가려 했는데 한 자 적는다”며 경제 활동을 하던 오빠가 병사하고, 몇 달 뒤 아버지마저
“다음 생엔 부잣집에서….” 생활고와 병고에 시달리다 삶을 접은 수원 세 모녀의 빈소를 스케치한 중앙일보가 머리기사로 올린 큼직한 표제다. 몇몇 언론도 그렇게 보도했다. 기자와 편집자가 미처 의식하지 못했겠지만 세 모녀를 두 번 죽이는 행태다. 실제로 수원의 세 모녀만이 아니다. 8년 전 송파 세 모녀도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떴다.
수원과 송파의 여섯 모녀 모두 이 땅의 딸들이다. 그 딸들의 서러운 죽음은 정치 현실을 되짚게 한다. 문재인 정부를 거쳤어도 민중이 살기다툼에 시달리는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촛불로 대통령은 물론 입법 권력까지 얻은 민주당이 무엇을 했는지 분노하는 이들에 공감한다. 내가 아는 개혁의 딸들은 ‘친문 의원’ 중심의 민주당이 기득권화 되었다고 비판한다. 문파들 가운데 개혁 성향 강한 지지자들이 새로 뭉친 셈이다.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을 혁신하기 위해 정치인 이재명을 지지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대선 직후에 꼬박꼬박 당비를 내는 당원으로 대거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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