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지옥 떠나도 또 다른 지옥… 브로커 성범죄·폭행 내몰린 로힝야족

대한민국 뉴스 뉴스

생지옥 떠나도 또 다른 지옥… 브로커 성범죄·폭행 내몰린 로힝야족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hankookilbo
  • ⏱ Reading Time:
  • 26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4%
  • Publisher: 59%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머물던 미얀마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이 또다시 무자비한 범죄의 피해자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16일 인도네시아 최북단 아체주 란파나 해변에 도착한 로힝야족 모자가 허탈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보고 있다. 아체=AFP 연합뉴스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주 난민캠프에 살던 로힝야족 소년 구라 아민은 2020년 밀입국 브로커의 말을 철썩 같이 믿고 나무 배 위에 올랐다. 900명의 다른 난민들도 함께였다.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망망대해를 떠돌기를 7개월, 마침내 육지에 도착했다. 그러나 꿈꿨던 말레이시아가 아닌 인도네시아 최북단 수마트라섬 아체주였다. 그마저도 살아서 땅을 밟은 이는 800명으로 줄었다.300만원 가량 내고 밀항선 탑승방글라데시 난민촌에 머물던 미얀마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이 또다시 무자비한 범죄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 열악한 난민촌 주거 환경과 생활고를 뒤로하고 밀항을 택했지만, 비인간적이고 비참한 삶은 반복됐다. 아이로니컬하게도, 이번 ‘가해자’는 지옥을 빠져나올 수 있게 도운 이들이었다.

사실 로힝야 난민들에게 브로커는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 주는 유일한 동아줄이었다. 2017년 로힝야족의 고향 미얀마 라카인주에서는 미얀마군이 잔혹한 집단학살을 자행했다. 이를 피해 가까스로 콕스바자르 등 방글라데시 난민캠프로 향했지만, 이곳도 안전지대는 아니었다. 날이 저물면 텐트 밖으로 나갈 엄두조차 못 내는 약육강식의 지옥같은 공간을 피하기 위해 그나마 여력이 있는 난민들은 밀항을 감행했다. 빚을 내 가며 브로커에게 일인당 약 5,000~1만 링깃을 줘야 했다. 그러나 오랜 굶주림과 인신매매 등 생지옥을 피해 목숨 걸고 탈출한 곳은 해방구가 아니었다. 또 다른 지옥이었다.입국 어려운 말레이 대신 인니로당초 약속과는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일도 부지기수다. 난민들은 국교가 이슬람교이면서 난민들의 취업이 어렵지 않은 말레이시아를 선호한다. 인도네시아도 무슬림 인구가 많지만, 노동력이 풍부해 난민의 취업을 금지하는 탓에 우선 순위는 아니다. 불교 국가인 태국 역시 선택지에서 제외된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hankookilbo /  🏆 9.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집·학원 등에서 일하던 성범죄 전과자 81명 적발어린이집·학원 등에서 일하던 성범죄 전과자 81명 적발성범죄를 저질러 취업제한 명령을 받았음에도 학원·교습소 등 아동·청소년 관련기관에서 일하던 성범죄 전과자 81명이 적발됐습니다. 일부는 어린이집이나 공동주택 관리원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적발된 곳 확인하려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월례비 2억 챙긴 크레인 기사'? 이 뉴스에 빠진 얘기'월례비 2억 챙긴 크레인 기사'? 이 뉴스에 빠진 얘기'월례비 2억 챙긴 크레인 기사'? 이 뉴스에 빠진 얘기 타워크레인 월례비 법원판결 이경수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피지컬:100’ ‘불타는 트롯맨’ 잇단 공정성 논란‘피지컬:100’ ‘불타는 트롯맨’ 잇단 공정성 논란‘피지컬:100’ 준우승 정해민 “경기 두번 중단”‘불타는 트롯맨’ 황영웅 폭행, 밀어주기 논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청년취업난 이대로 괜찮나…부익부 빈익빈 내몰린 청년들청년취업난 이대로 괜찮나…부익부 빈익빈 내몰린 청년들▶ 글 싣는 순서 ①청년취업난 이대로 괜찮나…부익부 빈익빈 내몰린 청년들 (계속) '저도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싶죠. 그런데 마냥 놀 수 없다보니 이곳 저곳에 원서를 넣게 되고, 그렇게 얻게 된 직장을 다니다보니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재명은 무시전략....친명 지도부가 '치사·졸렬' 비명계 때렸다 | 중앙일보이재명은 무시전략....친명 지도부가 '치사·졸렬' 비명계 때렸다 | 중앙일보이 대표가 침묵하는 사이 역공에 나선 건 친명계 지도부였습니다.\r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일전이 갖는 의미 안다” 야구 대표팀 사상 첫 외국인 선수 에드먼“한-일전이 갖는 의미 안다” 야구 대표팀 사상 첫 외국인 선수 에드먼한국 야구 대표팀 최초로 외국인으로 태극 마크를 달게 된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일 오전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 2일부터 대표팀 훈련 참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07 07:5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