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수라'는 누구의 것인가? 수라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정희정 황윤 오동필 이학후 기자
'새만금 간척사업'을 기억하는가? 1987년 당시 민정당 후보였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공약으로 시작해 1991년 착공한 새만금 간척사업은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와 전북 군산시 비응도동을 연결하는 33.9km 길이의 세계 최장의 방조제를 축조해 총면적이 서울 면적의 3분의 2에 달하는 간척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었다. 세계 최대 갯벌이자 주요 습지 생태계가 파괴될 위기에 처하자, 환경·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범국민적 반대 운동이 일어났고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은 어민들도 격렬히 저항했다.
동물원에 갇힌 호랑의 삶에 관한 , 백두산 유역 야생동물들의 현실을 다룬 , 야생동물이 길에서 차에 치여 죽는 '로드킬'을 조사한 , 우리나라의 '공장식 축산'의 실태를 담은 등 산업사회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하며 인간과 비인간 동물의 관계에 대한 화두를 던진 황윤 감독도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말미암아 갯벌의 무수한 생명체들이 죽어가는 현실에 관심을 쏟았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결과 자신과 가깝게 지내던 어민의 사고사로 인해 충격을 받고 갯벌을 떠났다. 현재 수라 갯벌에는 멸종위기 1급인 저어새를 비롯해 검은머리갈매기, 쇠제비갈매기 등 법정 보호종 40여 종이 바뀐 환경에 적응하며 서식 중이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흰발농게가 10년 넘게 수라 갯벌에 물이 차기를 기다리며 삶을 이어가는 모습은 보면서도 믿기질 않는다.
"정부는 '수라는 다 죽었다', '수라는 육지화돼서 더 이상 보존 가치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정 보호종이 얼마나 많이 살고 있는 생명의 터전인지를 보여주는 게 첫 번째 목표였다."황윤 감독은 관객들에게"갯벌이 아름답다"는 걸 전하기 위해 시청각적인 구현에 노력을 기울였다. 스크린에서 펼쳐질 갯벌의 풍광을 위해 망원렌즈부터 드론, 고속 촬영, 타임랩스 등 많은 장비와 기술력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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