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수라 환경영화 새만금 황윤_감독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김상목 기자
우리가 인류문명의 기원으로 역사 시간에 배우는 고대 4대 문명은 모두 자연환경을 인간의 집단적 노력으로 극복하려는 도전의 결과물과도 같다.
이집트 문명은 나일 강의 범람을 둑과 제방으로 가능한 관리하고 고도의 측량술로 토지대장을 정리하는 데 기반을 뒀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 사이에서 그물 같은 관개수로를 통해 안정된 농사 기반을 유지하려 애썼다. 인더스 문명 역시 동명의 강에서 중동과 동일한 조건을 계획도시에 집중된 인력으로 극복하려 애썼고, 중국의 황하 문명 역시 '치산치수'라는 사자성어를 탄생시킬 만큼 거대한 강의 수혜는 누리면서 위험은 줄이기 위해 분투했다. 중국 상고시대를 지나 최초의 세습왕조로 문헌에 기록된 '하' 나라는 바로 요와 순 임금 시절 제방 담당자였던 '우'를 시조로 한다. 고대인들이 물을 다스리는 데 얼마나 고심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후 2000년 내내 중국의 대표적 곡창 지대로 거듭난 익주의 생산력은 '도강언'이라는 거대한 수운 관리 시스템으로 상징된다. 양쯔 강의 지류를 대규모 노동력을 동원해 분산시켜 범람을 막고 농토에 용수를 대기 위한 아날로그 시스템의 극한이라 하겠다. 세계 곳곳에서 이런 고대인들의 지혜와 자연과의 사투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수에즈 운하는 이미 고대 이집트 시절에 존재했고, 조선 시대에도 국가예산을 책임지던 조운선 항해 난맥을 타개하기 위해 운하 굴착을 시도한 사례가 있을 정도다.물론 이런 시도는 자연 파괴라기보다는 인간의 생존투쟁에 가까운 것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 근저에는 인간사회에서 권력의 정점을 차지하기 위한 과시적 욕구로 자연을 인간에 종속된 것처럼 간주하는 태도가 존재한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그런 욕망은 어느새 당연한 것처럼, 지구 전체가 오직 인간이라는 종의 소유물인 양 사고하기에 이른다.
엔딩크레디트에서 언급되는 출연생물들의 무수한 명단들을 보면서 관객은 흰발농게의 집게와 저어새의 사랑노래, 도요새의 군무를 오래도록 잊기 힘들 것 같다. 쇠검은머리쑥새의 노래가 아련히 귓가에 울리는 체험을 하고 난 뒤라면 이들을 지키고픈 충동을 억제할 수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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