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항전자들, 26일 ‘동지회’ 출범특전사회와 화합 추진 등 비판‘시민사회와 공감대 형성’ 내세워일각 “또다른 분열로 비칠라” 우려
일각 “또다른 분열로 비칠라” 우려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에 있는 국립5·18민주묘지 추모탑.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제공1980년 5월27일 새벽 계엄군 재진입 당시 항쟁 중심지 전남도청에 머물렀던 유공자들은 오는 26일 ‘5·18광주민중항쟁 최후의 시민군 동지회’ 출범식을 광주 동구 5·18기록관에서 연다고 16일 밝혔다. 시민군동지회는 도청 진압 당시 3공수여단과 20사단에 붙잡힌 시민군 254명 중 숨진 64명을 제외한 190명이 가입 대상이라고 소개했다. 추진위원장은 5·18 당시 전남도청 항쟁지도부 민원부장이었던 정해직씨가 맡는다.
시민군동지회 추진위는 그동안 일부 5·18단체가 점유했던 5·18정신을 광주·전남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을 설립 취지로 내세웠다. 광주 시민사회와 공감대 형성 없이 특전사동지회와의 화합 행사를 추진하고 정율성 기념사업을 비판하는 신문광고에도 이름을 올린 5·18 부상자회와 공로자회를 대신해 5·18단체의 중심을 잡겠다는 것이다. 시민군동지회는 사단법인을 설립해 시민 참여 행사나 노인 복지 문제, 5·18 왜곡 대응 등에 나설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그동안 일부 5·18단체 때문에 1980년 5월27일 새벽 전남도청을 지킨 시민군들마저 손가락질을 받았다”며 “최후 항전자들로 단체를 만들어 시민들이 원하는 5·18단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유공자들 사이에선 이번 일을 계기로 5·18단체가 분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마지막까지 저항한 1980년 5월27일 연행자들로 별도 단체를 구성하면 자칫 ‘순혈 다툼’으로 번지거나 단체 간 거리감이 생길 수도 있다는 이유다. 5·18부상자동지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이지현씨는 “지금은 유공자들이 똘똘 뭉쳐 내부 알력 싸움, 비리 의혹으로 얼룩진 5·18 부상자회와 공로자회를 정상화하는 게 우선”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새 단체가 생기면 5·18 유공자들이 또 분열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끈질긴 언론, 한겨레의 벗이 되어주세요 후원하기 후원제 소개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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