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하루 확진자 2만명 ‘훌쩍’…봉쇄 길어지며 망가진 일상

상하이의 신규 확진자 수는 4일 1만명대에 진입한 뒤 이날 처음 2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에서는 유례가 없는 규모다.

상하이, 임시 격리병원 설치 분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로 도시가 봉쇄된 중국 상하이에서 7일 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임시병원이 만들어지고 있다. 상하이 | AFP연합뉴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7일 상하이에서 모두 2만1222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이는 7일 하루 동안 중국 전체에서 발생한 신규 감염자 2만4101명의 90%에 육박하는 수치다.

도시 봉쇄가 열흘 넘게 이어지면서 집 안에 갇힌 주민들은 하루하루 먹을거리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미리 준비한 식료품은 바닥이 났고 당국이 주기적으로 공급하는 식자재만으로는 먹거리 해결이 어렵기 때문이다.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주문하려 해도 물량에 한계가 있고 배송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2500만명에 이르는 전체 주민들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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