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픈 손가락'서 효자로? 하만, 6년만에 최대 실적 | 중앙일보

삼성전자는 2016년 하만을 80억 달러에 사들였습니다.\r삼성전자 하만

삼성전자와 하만이 CES 2023에 선보인 '레디 케어' 솔루션. 운전자의 주의가 흐트러질 때 소리와 조명 등으로 경고해주고,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해 최적의 경로를 제안한다. 사진 삼성전자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만은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연간으로는 매출 12조50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2016년 하만을 80억 달러에 사들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은 뒤 진행한 최대 인수합병이었다. 인포테인먼트·텔레매틱스 등 기존에 강점을 지닌 전장부품 매출이 늘어난 데다 프리미엄 오디오 부문에서도 수익성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지난해 3분기 현재 하만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2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디지털 콕핏 등 미래 자동차용 통합 솔루션이 더해지면 더 큰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

삼성전자와 하만이 CES 2023에서 선보인 '레디 튠'. 음악의 장르와 어울리는 장소, 팟캐스트나 오디오북 같은 음성 콘텐트에 맞게 몰입감 있는 개인 맞춤형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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