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 대거 배출하던 국립대가 망가진 이유 국립대학 지역대학 전국교수연대회의 최인철 기자
17년여 전으로 기억한다. 당시 삼성전자 임원 중 경북대학교 출신이 가장 많다는 보도가 나왔다. 갓 신임 교수로 임용된 나와는 달리 대학의 기존 구성원들이나 지역민들은 그 보도에 크게 놀라거나 자랑스러워하지 않았다. 그 사실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만큼 소속 대학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다.
반면 대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1만 1287달러로 OECD 평균의 64.3%에 불과하다. 공교육비는 정부나 민간이 교육에 사용한 전체 비용인데 이 중 정부의 재정 비중은 38.3%에 불과하다. 초·중등 교육의 정부 재정 비중이 90.4%에 달한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의 홀대가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정부는 초·중등 교육과 달리 대학 교육을 민간의 영역으로 보는 듯하다. 그런데 정치권은 필요할 때마다 개입해서 대학의 교육을 휘저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12년부터 시행된 반값 등록금제도다. 대학교육이 내팽개쳐진 나라에서 이야기되는 장밋빛 미래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처럼 무모하고 허무하다. 대학은 나라의 인재를 양성하는 것과 아울러 학문과 정신적 가치를 창출하고 전승시킨다. 대학이 창출하는 유형적 무형적 가치는 그 국가의 직접적인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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