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이 막아선 ‘외식길’…. 최근 삼겹살 가격이 1년 전보다 20% 올랐다. ‘금겹살’이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다. 양돈 업계에서는 삼겹살 가격이 아직 ‘고점’을 찍지 않았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양돈업계 “삼겹살 현재 비싸도 비싼 것 아냐”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식료품 등 밥상 물가가 들썩이는 가운데 ‘한국인 외식 1위 메뉴’인 삼겹살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유통정보를 보면, 삼겹살 1kg당 소비자 가격은 지난 17일 2만8230원이다. 지난해 5월17일에는 2만3648원이었는데, 1년 사이 가격이 19.4% 올랐다. 한 달 전 가격인 2만3490원과 비교해봐도 가격 상승세가 도드라진다. 2월21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 만해도 7000㎞ 이상 떨어진 한국의 밥상 물가가 흔들릴지 예상하지 못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는 가뜩이나 코로나19와 이상기후 등으로 불안정한 국제 곡물 가격을 밀어 올렸다. 곡물 가격 인상에 따른 사료 가격 상승은 돼지 농가를 시름에 빠지게 하고, 마침 거리두기 해제로 외식수요까지 증가하며 소비자 가격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러-우 전쟁’이 사료 가격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시기를 하반기로 전망한다. 사료용 밀 등은 5∼6개월 치를 미리 구매하기 때문에 현재 가격에는 지난해 말이나 올해 초 시세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3~4월: 농가 “돼지 팔아도 적자” 사료 가격 상승은 양돈농가에게 생산비용 증가를 의미한다. 농가가 체감하는 사룟값 인상률은 정부 통계 보다 더 높다. 경기 양주시에서 돼지 4500마리를 사육하는 ㅈ씨의 경우, 비육돈 생산비용의 70% 이상이 사료대금이다. ㅈ씨는 “작년 초보다 현재 사료 대금이 1kg당 200원 더 올랐다. 한달에 사료 230t을 쓰는데, 작년에 1억2천만원이 들었다면 현시점에서 1억6천만원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북부 지역은 2019년 가을에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돼지들을 모두 살처분한 뒤 농가들이 어렵게 버텨왔다. 그런데 지금은 돼지 한 마리당 8만원씩 적자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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