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덧없음과 무의미함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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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최성호의 를 읽고

나이를 먹어선지 은퇴해선지 삶에 의미는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이 문득문득 들곤 한다. 그렇다고 지난 세월에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다. 10대나 20대 때는 삶이 무얼까 하는 호기심과 신비함 그리고 불투명함에 롤러코스터를 타듯 어찌할 바 몰라 했었다. 현실에 찌든 40, 50대 때는 삶이 주는 무의미함과 덧없음에 힘겨웠었다. 경험의 두께에 따라 고민 지점도 달랐던 셈이다.

일인칭적 관점은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적 성찰 없이 삶에 깊숙이 몰입하는 관점으로, 우리가 생명, 건강, 직장, 가족 등에 중요성과 의미를 부여하며 일상을 살아가게 한다. 반면 영원의 관점은 삶의 일상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세계를 응시하고 자신을 성찰하며 반추할 때가 있는데, 이때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관점이다. "인간이란 일인칭적, 주관적, 행위자적 관점과 영원의 관점의 교차점에서 삶의 의미에 대한 무수한 질문들을, 그에 대한 답을 결코 찾을 수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면서도, 끊임없이 자문하고 또 절망하는 그런 존재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일상적 목적과 태도, 즉 '일인칭적 관점'만으로 사는 것이다. 네이글은 이것 또한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인간은 자기 의식적, 자기초월적 능력을 지닌 존재여서 영원의 관점은 인간의 본질적 속성이기 때문이다. 자기기만 없이 영원의 관점에서 벗어나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결국 인간이 부조리 상황을 극복할 근본적인 해법은 없다는 것이 저자와 네이글의 공통된 결론이다. 다만 부조리에 대하여 한탄하거나 절망할 게 아니라 그저 아이러니로 치부하고 빙긋이 미소로 대응하면 된다고 말한다. 부조리를 대하는 태도 자체가 해결책인 셈이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태도를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기는 나로서는 수긍이 가면서도 한편으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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