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 잡다 진화대원 등 4명 사망···60대 3명, 30대 1명

경남 산청 산불 화재 현장에서 진화작업을 벌이던 창녕군 소속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3명과 창녕군 공무원 1명 등 4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사...

22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 일대에서 산림청과 소방, 경찰 등 관계자들이 21일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당국은 21일 시천면 신천리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오후 6시 40분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최고 대응단계인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헥타아르 이상에 달하고 진화에 24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2025.03.22 문재원 기자

2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22일 오후 3시쯤 산청군 시천면 화재현장에서 진화작업을 벌이던 진화대원 8명과 인솔 공무원 1명이 불길에 고립됐다. 이들은 순간적으로 강하게 불어닥친 역풍에 불이 확산되면서 갇힌 것으로 추정됐다. 산불 진화 중 사망사고는 매년 발생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23년 발생한 경남 하동 산불 당시 진주시 소속 진화대원 A씨가 진화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2010년 이후 산불 진화작업을 하다 총 15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연도별로는 2010년 1명, 2016년 2명, 2017년 2명, 2018년 1명, 2019년 2명, 2020년 2명, 2023년 1명, 2025년 4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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