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14개월만에 최대폭 증가…소비·투자도 '플러스'(종합2보)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산업 생산 지수는 111.1로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작년 3월 이후로 14개월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광공업 생산은 3.2% 증가했다. 이중 제조업 생산이 3.2% 늘면서 전반적인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반도체 경기가 아직 뾰족하게 살아나지 못하는 흐름이다. 올해 초 두 달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 3월 30.9% 깜짝 증가세를 보였던 반도체 생산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소폭 증가했다. 다만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6.7% 줄었다.다만 반도체 재고의 증가세는 전월보다는 크게 둔화했다. 반도체 출하는 19.0% 늘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반도체 출하가 많이 늘면서 재고 비율 자체는 하락했다"면서도"반도체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다는 신호도 없고 아직 반등이 뚜렷하다고 보기는 조금 어렵다"고 말했다.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1% 소폭 감소했다.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5월 105.2로 4월보다 0.4% 증가했다.설비투자는 기계류와 항공기 운송장비 투자가 늘면서 전월보다 3.5%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에서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건축에서 실적이 늘면서 전월보다 0.5% 늘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상승한 99.9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6개월 연속 하락했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수치를 유지했다.기획재정부 이승한 경제분석과장은"산업활동지표는 4월에 다소 조정을 거친 후 5월 들어 광공업을 중심으로 회복 흐름을 재개하는 모습"이라면서"수출이 점차 바닥을 다져가면서 4분기 연속 감소했던 광공업 생산이 2분기 들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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